마산에 방문했다가 찾은 맛있는 아귀찜 전문점 한 곳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마산 하면 아귀찜을 떠올리게 되어 아귀찜을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마산 아구찜 거리'에 아귀찜 전문점들이 몰려있었습니다. 차로 이동하다 보니 그중 주차장이 있는 한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아귀찜 전문점 이름은 "오동동아구할매집"으로 방송사 4곳 SBS, KBS, MBC, OBS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맛집이며 3대째 이어온 60년 전통이라고 소개되어있었습니다.
음식점 뒷쪽에 넓은 주차장 있어서 마산 아귀찜 거리가 협소하지만 주차가 편해서 좋습니다. 아귀찜 거리에서 네이버 블로그 리뷰가 많은 곳이 2곳 있었는데 주차장으로 이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포장, 택배도 예약된다고 합니다. 본관과 별관이 분리되어있었는데 주차장에 붙어있는 곳이 본관은 콘크리트 건물이었고 별관이었고 한국 전통 가옥처럼 나무로 지은 집처럼 해놨습니다. 예전에 방문하시던 분은 본관으로 갔었다고 합니다.
저희는 외지에서 마산에 놀러왔기 때문에 메뉴 선택을 부탁드렸는데 생물 아귀찜을 권해주셨고 4명이서 많이 먹는 편이 아니어서 '중'자 크기를 시켰습니다. 그런데 시키고 보니 적은 편이 아니어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네 분 모두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편이라 안 맵게 주문하였는데 맵기가 딱 적당했었습니다. 매운 걸 못 드시는 분들은 안 맵게 주문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나온 반찬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아귀 간이었는데 일본 고급 요리 중 진미로 안키모라 불릴 만큼 고소하고 녹진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아귀 부위 명칭은 잘 모르지만 아귀 간과 같이 오돌오돌한 내장 부위가 있었는데 식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반찬들도 맛있었는데 동치미 국물 맛이 기가 막혀서 매운 아구찜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구찜은 생물이라서 그런지 아주 싱싱하고 연하면서도 껍질 부분은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바다 근처에 살지 않아도 마트에서 생물 아구를 사다가 아구 지리를 해 먹지만 역시 아귀찜에 본고장에 오니 훨씬 신선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아구는 뼈가 아주 단단하지는 않으나 먹기 불편하니 가위로 잘라 드시면 좋습니다. 후식으로 마시게 된 무료 자판기 커피 또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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